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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 물올림 이야기

꽃은 들어온 날보다
그다음 날이 예쁩니다

물올림은 플로리스트 두 사람이 2019년에 연 작은 꽃집입니다. 꽃을 빨리 파는 것보다, 받은 분 집에서 오래 가는 꽃을 만드는 데 시간을 씁니다.

흰 테이블 위 작은 화병에 꽂힌 흰 백합

이름에 담은 일

새벽 시장에서 막 들어온 꽃은 목이 마른 상태예요. 줄기 끝을 물속에서 비스듬히 다시 자르고, 찬물에 하룻밤 깊이 담가 두면 꽃이 물을 끝까지 끌어 올립니다. 꽃집 사람들은 이걸 ‘물올림’이라고 불러요.

이 하룻밤을 건너뛰면 꽃다발은 그날만 예쁘고 사흘 만에 고개를 숙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당일 들어온 꽃을 바로 팔지 않고, 늘 하루를 기다려 묶습니다.

가게 이름을 정할 때 다른 고민은 없었어요. 저희가 가장 오래 붙들고 있는 일이니까요.

꽃이 가게에 들어와 나가기까지

  1. 새벽 시장화요일과 금요일 새벽, 직접 보고 고릅니다. 농가에서 바로 받는 꽃도 있어요.
  2. 물올림잎을 정리하고 줄기를 다시 잘라 찬물에 하룻밤 담가 둡니다.
  3. 묶기받는 분 이야기를 듣고 색과 크기를 정해 손으로 묶습니다.
  4. 카드 한 장꽃 이름과 관리법을 손글씨로 적어 함께 넣어 드려요.

꽃을 묶는 사람

연분홍 달리아 꽃잎 확대 사진

○○○대표 플로리스트

원예학을 공부하고 호텔 플라워 팀에서 7년을 일했습니다. 계절이 바로 보이는 자연스러운 다발을 좋아해요.

베이지 배경 위 말린 꽃과 열매

○○○플로리스트 · 클래스

드라이플라워와 리스를 맡고, 주말 클래스를 진행합니다. 처음 오신 분도 두 시간 안에 완성할 수 있게 도와드려요.

가게 안

초록 차양 아래 유리문을 열면 꽃 냉장고와 작업대, 화병 선반이 한눈에 보입니다.

진열창 안의 분홍과 흰 작약 다발 나무 테이블에서 꽃다발을 리본으로 묶는 손 도자기 화병과 오브제 작은 꽃과 잎을 둥글게 놓은 리스
꽃 주문 전화